[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가 배달 기사들에게 헬멧을 올려 얼굴이 보이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8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전주 한 아파트에 붙은 얼굴이 보이도록 해달라는 협조문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보배드림이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제보받았다고 밝힌 사진에는 ‘배달 기사님과 헬멧을 착용하시는 분들에게 협조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협조문이 담겼다.
협조문에는 “얼굴을 가리는 헬멧을 착용하시면 입주민분들이 불안감 및 두려움을 느낀다는 민원이 많다. 단지 내 이동 또는 승강기 탑승 시에는 무조건 헬멧을 올려 얼굴이 보이도록 해달라. 모든 입주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이해하시고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혔다.
첨부 사진에는 바이저를 내린 헬멧을 쓴 배달 기사 모습과 함께 바이저 부분에 ‘얼굴이 보이도록 앞가림면을 올려주세요’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었다. 올바른 예시로는 바이저 없이 머리 윗부분만 가리는 헬멧을 착용한 사람의 모습이 제시됐다.
이를 본 이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갈렸다. 보배드림은 “찬성하는 입장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면 CCTV가 무력화되니 불안감 및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고, 반대하는 입장은 배달 기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견이다”라고 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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