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휴전 요청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호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의 석유 시설을 재차 공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공장과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했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지난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 무인시스템군, 국방정보국, 외국정보국의 합동 작전으로 러시아 야로슬라블 정유공장에 타격을 가했다”고 했다. 이어 “국가보안국이 로스토프 군공항을 정밀타격해 An-12 한 기와 An-26s 2기, 헬기 3기에 피해를 줬으며 흑해에서도 공격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키이우에서 18명이 부상했다. 적이 계속 수도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 시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10세 소녀와 12세 소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제철·금속 공장과 전자제품 공장, 군수산업 관련 공장, 에너지·교통 시설 등을 타격했다 밝혔다.
AP 통신은 러시아가 흑해 연안의 초르노모르스크 항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될 물자를 싣고 있던 벌크선 3척과 페리 1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로부터 자국 전사자 252명의 유해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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