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슈퍼 땅콩’으로 불렸던 유명 프로골퍼 김미현 측이 운영하는 대형 골프연습장의 법인 대표가 시설 일부를 불법 전대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공유재산법 위반 혐의로 김미현골프월드 운영법인 대표인 김씨의 아버지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미현의 부친은 인천 남동구의 사전 승인 없이 골프연습장 일부 시설을 다른 업체가 운영하도록 전대한 혐의를 받는다. 전대 대상에는 연습장 지하 1층 스크린골프장과 1층 음식점, 2층 골프용품 판매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미현골프월드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 공원 부지에 조성된 골프연습장으로 대지면적 2만7069㎡, 건축 연면적 4284㎡ 규모다.
김미현 측은 2009년 해당 공원 부지에 골프연습장을 조성한 뒤 남동구에 기부채납했고, 위탁계약을 통해 2009년부터 2034년까지 25년간 운영권을 확보했다.
남동구는 올해 3월 해당 법인이 위탁계약 조건을 지키지 않고 사전 승인 없이 시설을 전대한 사실을 파악한 뒤 위탁계약을 이행하라고 시정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지난달 6일까지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남동구는 김미현골프월드 운영법인을 논현경찰서에 고발했다. 구는 해당 법인이 2009년 위탁계약을 맺은 이후 불법 전대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전대 사실이 확인돼 검찰에 송치했다”며 “김미현을 상대로 따로 조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미현은 지난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뒤 199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해 신인상을 받았다. 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는 등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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