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 일대 도시개발사업 탄력

산업 거점 이전과 도시개발 맞물린 핵심 과제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 전경.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 전경.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의 최대 난제였던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이전사업과 관련해 지원 조례가 인천시의회를 통과하면서, 단지가 비워진 자리에 추진될 대단위 아파트 단지 건설 등 도시개발사업도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

그동안 옥련동 송도유원지 일대는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 거점으로서 역할을 해왔으나 불법 주정차와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해 주거 환경 악화의 주범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인천시는 해당 부지를 정비해 공동주택(아파트)과 상업·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개발 종합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인천광역시의회는 18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정보현 의원(더불어민주당·연수구3)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중고자동차 수출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최종 가결했다.

통과된 지원 조례 제정으로 수출단지 이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닦임에 따라 오랜 기간 지연됐던 부지 개발 및 대단위 공동주택 공급 계획 역시 대폭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흉물로 방치됐던 야적장이 사라지고 현대화된 주거단지가 들어서면 옥련동 일대의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포함한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중고차 수출 산업이 인천 지역 경제 및 물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기존 사업자들과 물류 기능을 수용할 대체 부지(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 조성이 제때 완료돼야만 옥련동 부지의 명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 단지 조성이 지연될 경우 기존 사업자들의 이전 거부나 부지 점유로 인해 아파트 착공 및 도시개발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섬에 따른 인구 유입에 대비해 주변 도로망 확충과 학교, 공원 등 공공 기반시설의 적기 공급 계획이 정교하게 조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수출단지 이전 조례 통과는 인천시 계획에도 있듯이 대단위 주거 타운으로 조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