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33개 가족 80명 참여, 본초 전문가와 약용식물 관찰·체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미래 과학꿈나무들이 가족과 함께 자연 속 약용식물을 직접 찾아보고 효능과 쓰임새를 배우는 과학체험 무대가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18일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 일원에서 전국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어린이 본초탐사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2년 시작된 어린이 본초탐사대는 어린이들이 자연 속 약용식물을 관찰하며 한의약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가족 참여형 과학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에서 33개 가족, 총 80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선착순 접수도 조기에 마감됐다.
참가자들은 한의학연 본원에서 안전교육을 받은 뒤 계룡산국립공원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탐사에 나섰다. 조별로 배정된 한의학연 본초 전문가와 함께 탐방로 주변 약용식물을 관찰하고 효능과 활용법을 배웠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자체 제작한 본초도감도 활용됐다.
탐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의학역사박물관과 한의과학관, 향약표본관 등을 둘러보며 한의학 기초 지식을 익혔다. 이어 퀴즈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탐사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했다.
특히 올해는 프로그램 15주년을 맞아 국민참여형 온라인 프로젝트 ‘함께 만드는 본초지도’를 새롭게 추진한다. 국민들이 주변에서 발견한 약용식물의 관찰 장소와 식물 정보를 직접 공유하는 방식이다. 수집된 자료는 한의학연 홍보자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 이후에는 어린이들이 탐사 경험을 영상과 그림, 글 등으로 표현하는 탐사기록 공모전도 열린다. 우수작 8점을 선정해 한국한의학연구원장상과 문화상품권을 수여하고, 선정 작품은 연구원 공식 SNS에 공개할 계획이다.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어린이 본초탐사대가 지난 15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연구원의 대표 과학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약자원 연구 전문성을 활용해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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