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초창기 음악을 이끌었던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54)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그의 생사를 점친 영상을 올린 무속인에 대해 원타임의 멤버 송백경이 분노를 표출했다.
송백경은 12일 자신의 SNS에 한 무속인이 올린 영상 캡처 화면을 공유하며 “영상 별로 안 보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게 됐다. 그런데 저도 치가 떨리더라”라고 적었다. 그는 “뭘 안다고 다른 사람의 삶을 산 자, 죽은 자 떠들며 함부로 말하느냐”고 비판했다.
그가 지적한 영상에서 무속인은 페리의 사진을 보며 “얼굴이 시커멓게 보인다. 살아 계신 건 맞냐”, “이분이 안 계신 것 같다”는 등 사망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또 “안 좋은 쪽으로 빠진 것 같다”, “바늘이 보였다”고 말하는 등 페리를 모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을 늘어놓았다.
송백경은 “제 눈에도 시커먼 게 보인다. 그게 아줌마 속마음”이라며 “바늘 흔적은 아주머니 얼굴에서도 보인다. 눈이랑 코 할인받은 느낌으로”라고 비난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페리는 2010년 전후로 돌연 모습을 감춘 뒤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그와 친했던 션을 비롯한 동료 아티스트들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그의 행방을 모르는 상황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페리의 행방에 관한 제보를 받고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페리는 1997년 발매된 YG 힙합 그룹 지누션 1집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이후 YG의 프로듀서로서 지누션, 원타임, 세븐, 휘성, 빅뱅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 제작에 관여했고, 2001년 본인 역시 솔로 앨범을 내며 활동했다. 초창기 YG 음악 색깔이 그의 손끝에서 완성됐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그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음에도 돌연 사라져 의혹이 증폭됐다. 현재는 YG와의 계약 관계는 끝난 상태다.
2021년에는 본인을 페리의 조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한 이후 행방불명이며 여전히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미국 국무부에 실종 신고를 제출했다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페리의 소식은 전해진 게 없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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