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리조트 무료 숙박권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며 1만여명에게 수백억원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37명을 입건하고 이 중 최(50)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무료 숙박권 특별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하거나 수백여명의 공유지분자가 등기되어 있는.사실을 숨긴 채 “리조트 객실에 등기권을 설정해주겠다”고 속여 1만여명으로부터 약 45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리조트 등 숙박업소 이용 회원권 판매업체등 13곳을 운영하면서 “298만원만 내면 전국에 제휴 맺은 리조트 등을 20년간 50%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가격에 등기권을 매매해 주겠다”고 속여 같은 피해자에게 4~5차례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리조트 등 88개의 객실을 소유하고 있는 정 씨는 회원권 판매 회사를 단기간에 개ㆍ폐업을 반복하면서 회원권 이름만 바꿔 회사를 마치 인수합병한 것처럼 보이게 한 후, 기존 회워권 소지자들에게 “새로운 회원권을 구매해야 리조트를 이용하고 남은 금액을 환불 해 줄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하면 판매업체 대표와 피해자간의 합의를 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왔고, 처벌도 바지사장만 받자 수사 중에도 대담하게 회원권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이들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회원권을 판매한 수법 특성상 훨씬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를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료 숙박권 특별이벤트 행사에 당첨됐다’거나 ‘등기권을 매매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식 등록업체인지 확인하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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