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세코닉스 등 수혜
올해 고(高)사양 스마트폰의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주(株)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 방열ㆍ방수 부품 중심의 차별화된 수혜가 기대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 차별화 양상은 전면 디스플레이 관련주의 수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G6,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애플의 아이폰8 모두 홈버튼 없이 베젤(테두리)이 최소화 하고 화면이 확장된 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품주으로는 인터플렉스가 주목받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을 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탑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터플렉스가 생산하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의 올해 수요 6000만개가 내년엔 950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RF PCB 설비 확충으로 인터플렉스의 올해 지문 인식용 RF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어서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RF 시장 점유율 역시 최소 30%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한 신뢰도는 어느 정보통신(IT) 부품주보다 높다”며 “인터플렉스의 실적 성장을 의심하는 것은 아이폰의 OLED 채택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증가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듀얼카메라 관련주 역시 주목받고 있다.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43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이보다 3배 증가한 1억47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듀얼카메라의 평균 가격이 기존 싱글 카메라보다 약 2.5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조3000억원이던 시장규모가 올해 4조1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생산하는 세코닉스는 듀얼카메라 채택이 확대되면 기존 후면카메라 대비 렌즈 수요가 두 배로 늘어나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는 주요 거래선의 듀얼카메라 탑재로 인해 렌즈 수요가 지난해보다 200% 증가해,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품 고집적화에 따른 방열 소재 강화 역시 기대된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의 발화사건으로 인해, 디스플레이 모듈과 배터리 모듈 방열 소재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핵심 부자재 업체인 서원인텍은 테이프, 스펀지 등의 소재를 기반으로 방열과 방수 등 기능성 부자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품질 이슈로 중요성이 확대된 방수, 방열 제품의 사용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경우 추가 수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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