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인력도 1만명 이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1분기 중에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은 삼성그룹은 매년 3월 실시했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계획을 아직 확정치 못했다. 삼성그룹은 해마다 1월초 채용인원을 확정하고 3월초 공채계획을 공지했지만 현재로서는 물밑 움직임 조차 없는 실정이다.

재계는 다음달 삼성 공채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당초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뒀지만 이는 그룹 수뇌부가 특검 수사를 받고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올스톱된 상태다. 삼성 내부에서도 1분기내 신입사원 공채계획이 확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인력수급 상황상 신입사원 공채를 하지 않을수 없지만 상반기 신입 공채는 1분기 내 사실상 힘들 수 있다”며 ”그룹이 위기상황에 빠지면서 한해 경영전략을 짜고 이에 맞춰 인력을 채용, 배치하는 방안자체가 논의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비상경영체제 속에서 이 부회장 등 수뇌부 재판에 대응하는 와중에 삼성의 신입사원 채용은 2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채용규모도 1만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사장단과 임직원 인사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만큼 신입사원채용계획도 보수적으로 잡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2012년 2만6100명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2014년부터 채용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 이는 2014년말부터 진행된 방산, 화학 부문 계열사 매각에 따른 여파다. 삼성그룹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신입사원 1만4000명 가량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는 대내외적인 변수로 인해 1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