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고 피해자를 만나 돈을 가로친 일당 6명이 덜미를 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3일 검사를 사칭해 4명에게 9311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46)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검찰인척 하며 B(27ㆍ여) 씨에게 전화했다. 이들은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금감원 직원에게 돈을 맡겨야 한다”고 속인 뒤 대구 수성구 한 카페에서 24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들은 “금감원 직원증과 홈페이지를 번갈아 보여주며 신원을 확인해준 탓에 보이스피싱 사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대포통장 확보가 어렵자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뜯는 형태의 보이스피싱이 기승하고 있다”며 “모르는 사람에게서 돈을 찾아오라는 전화가 오면 바로 끊고 112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대구=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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