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절 맞아 한일 외교 불만 터져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해임해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제98주년 3ㆍ1절을 맞아 현재 한일 외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서울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이들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해임과 함께 위안부와 군사협정 등 한일 외교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1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우리가 역사의 주인이다! 3ㆍ1 역사주권 선포의 날’ 행사가 이뤄졌다. 100여명이 모여 “친일ㆍ외교 안보 적폐를 쫓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겨레하나 관계자는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두고 피해자와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 요구대로 공관 앞 소녀상도 철거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해임해야 하며, 아베는 침략지배를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사관 앞에서는 장례식에서나 볼 수 있는 만장이 다수 등장했다. ‘일본을 위한 군사협정반대’, ‘아베, 강제징용 사죄하라’, ‘시민이 역사의 주인이다’ 등 문구가 담겼다.
행사는 소리ㆍ만장 행진으로 이어졌다. 북과 꽹과리 등 타악기 소리에 맞춰 만장대열이 광화문을 둘러 행진했다. 미국 대사관 등 주요지점에 멈춘 뒤 이들을 비판했다. “추후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는 외침도 일었다.
한일 외교에 대한 비판은 앞서 종로구 평화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도 펼쳐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오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72차 정기 수요집회를 열었다. ‘한ㆍ일 위안부 합의’ 이행과 부산 동구청 앞 소녀상 철거 의지를 보인 외교부가 주요 비판 대상이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2), 길원옥(91), 이옥선(91), 이용수(90) 할머니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징용ㆍ징병 간 사람들 목숨 값을 받아 마음대로 쓰고, 딸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들 몸값을 마음대로 쓰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깨끗이 물러나야한다”고 지적했다.
yul@heraldcorp.com
[사진2] 1일 100여명 시민들이 만장을 든 채 한일 외교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광화문과 외교부 등 건물을 순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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