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첫 격전지, 호남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상 ‘본선’으로 까지 불리는 민주당 경선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첫 격전지이면서 야권 심장부란 상징성 때문에 호남 민심의 선택은 향후 타 권역 표심까지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게 지배적이다.
이재명ㆍ최성ㆍ문재인ㆍ안희정 후보(기호 순)는 각자 호남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다만, 승리의 기준은 각각 다르다. 기호 1번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일단 2위 확보가 목표다. 그러면서도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10%포인트 내외라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호 2번 최성 고양시장은 순위를 떠나 ‘유의미’한 득표율을 얻는 게 관건이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를 강조하고 있는 최 시장으로선 호남 득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호 3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반 이상을 목표로 보고 있다. 수치로 본다면 55~60% 정도다. 문 전 대표로선 경선 권역 중 상대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이 호남으로 꼽힌다. 호남에서 과반을 넘긴다면 결선투표 없는 본선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충청권을 제외한 영남권이나 수도권 등에선 문 전 대표의 강세가 예상된다. 호남권만 돌파한다면 사실상 문 전 대표로선 9부능선을 넘은 것과 다름없다.
기호 4번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역으로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한다면 경선 흥행몰이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안 지사로선 압도적으로 선거인단 수가 많은 ARS투표의 투표율이 관건이다. 문 전 대표 지지층보다 상대적으로 안 지사의 지지층은 당원이 아닌 경선에서 새로 유입된 이들이 많기 때문에 안 지사 측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안 지사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하고 호남에서 2위를 차지하면, 그 여세를 몰아 경선에서 역전을 노리겠다는 게 안 지사 측의 기대다.
결국, 호남대전의 희비는 문 전 대표의 득표율에 달려 있다. 1위를 하더라도 얼마나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하는가의 대결이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권역 경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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