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이후 6번중 5번 순위 지속 안철수 다자구도 ‘골든크로스’ 文-安 엎치락뒤치락 오차접전 현 지지층 충성도가 변수 될듯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총 6번의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역대 대선에서 한달 전 지지율 순위가 최종 순위로 이어지는 이른바 ‘D-30 법칙’이 이번 대선에서도 적용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일부 여론조사의 다자구도에서 처음으로 앞서면서 안풍(安風)이 대선 당일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1987년 대선 이후 총 6번의 대선 가운데 5번이 한달 전 지지율 순위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7년 대선에서는 당시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가 김영삼 통일민주당 후보를, 1992년 대선에서는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가 김대중 민주당 후보를, 1997년 대선에서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당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한달 전 지지율 우위를 대선 당일까지 이어갔다.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율에서 앞서면서 선거에서 승리했다.
단 한 차례 예외는 2002년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앞선 바 있다. 선거일 39일 전 공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는 27.1%를 기록하며 이 후보(36.0%)에 9%포인트 가량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선 당일 노 후보는 48.9%를 득표, 46.6%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서며 대선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선은 투표일을 한달 가량을 남겨둔 시점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강 구도가 굳어져 가는 가운데, 각 여론조사마다 상이한 결과를 내놓고 있어 한달 후를 전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문 후보의 독주가 깨지고, 다자 구도에서는 안 후보와 초접전, 양자 구도에서는 안 후보의 역전 현상이 뚜렷해졌다. 문 후보는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매직넘버’로 꼽히던 지지율 40%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안 후보는 50대 이상과 보수층으로 호감도를 넓혀가면서 현재까지는 이념적 스펙트럼의 외연 확장에 성공한 모습이다.
안 후보로서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이후 이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특히 지지부진한 보수 진영 후보의 지지율에 대한 차선택으로 안 후보를 선택하고 있는 만큼 안 후보의 급등세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했을 때 의석수에서 119석 대 40석으로 열세를 보이며 수권능력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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