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강연회 참석 [헤럴드경제=이태형ㆍ김유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1년 내에 모든 규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가는 규제가 심하다. 중견에서 대기업으로 가면 규제가 더 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대 정부가 다 규제혁파한다고 헀는데 사실 왜 규제가 있나. 규제를 해야 정부권한이 커지기 때문”이라며 “기업통제에 가장 유효한게 규제다. 그래가 말 잘들으면 조금 풀어주고 해온 게 역대 정부다. 그러다보니 저성장이 생기고 청년일자리가 마련 안되는데, 집권하면 제 119조 1항에 충실하게 규제를 풀겠다. 집권 후 1년 내 모든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헌법 제 119조 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문재인 후보는 공공일자리 81만개를 만든다고 하는데, 내가 집권하면 공무원 구조조정을 하겠다. 공공일자리, 공사 같은 곳도 구조조정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았더니 사람들이 놀더라. 한달 특별감사하니 인원의 2/3는 필요가 없어 바로 감축했다”고 일례를 소개했다.

그는 “산하 공기업을 구조조정해서 내부 행정개혁, 재정개혁으로 1조 4000억의 빚을 땅 한 평 안 팔고 3년 6개월만에 다 갚았다”며 “작년 5월31일자로 빚을 다 갚고 정부요청으로 법 개정해서 흑자도정을 처음으로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중소기업에서 중견으로 갈 때 혜택이 좋아지게, 중견에서 대기업가면 더 혜택이 주어지는 그런 기업 기살리기 정책을 반드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법인세 인상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증세없이 복지 없다’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경남에서 우리는 세금을 안 올리고 복지예산이 전국 자치단체 평균인 31.3%인데, 경남은 금융복지예산이 37.8%로 압도적으로 많다”고 도정의 경험을 소개했다.

홍 후보는 “선심성 예산을 없애고, 불필요한 내부 예산을 빼고해서 내부개혁으로 그 예산을 복지로 돌렸다”고 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얘기하는데, 갑을관계를 조정해주면 모든 것이 해결이 되는 문제”라며 “현실적으로 갑을관계가 돼 있는 것을 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이 국내로 유턴할 때 미국 트럼프 행정부처럼 감세를 하고, 정규직 채용을 많이 하는 기업에는 감세와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는 것은 기업에게 채용을 강요하는 것이고 자유시장경제 질서에 반하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문제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복지 정책에 있어서는 선별적 복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홍 후보는 “소득별 차등이 있어서 가난한 이, 힘든 사람에게 혜택이 많이 가야 한다”며 “이들이 혜택을 받아서 다시 일어서고 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