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 인수승인 임박 아프로서비스그룹 잇단 M&A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일본계, 대부업 꼬리표 다 떼고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거듭나겠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54)의 행보가 더욱 바빠졌다. ‘러시앤캐시’란 대부업체로 이름을 알렸지만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동남아지역 시중은행 인수 등 글로벌 종합금융사를 향해 달려온 그의 목표가 구체화되고 있어서다. 만약 이번 인수가 당국의 승인을 얻어 성사될 경우 최초의 대부업 기반 종합금융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제2금융권의 ‘박현주(미래에셋대우 회장)’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종합금융사를 일구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는 대부업 꼬리표 떼기에 나서면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간 금융권 비즈니스를 하는데 ‘대부업’ 꼬리표가 번번히 부담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 인수 당시 2019년까지 대부업 대출 자산을 40% 줄인다는 조건으로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최 회장의 동생 최호 씨가 운영하는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와 옐로우캐피탈이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최 회장은 동생 회사의 자산까지 모두 감축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하고 2024년까지 대부업을 완전히 접겠다는 초강수를 던졌다.
그 만큼 최 윤 회장의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베스트증권 인수 이전에도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현재 매물로 나온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입찰에 참여했고, 작년에는 현대저축은행 인수와 자동차 할부금융 강화 차원에서 아주캐피탈 인수에 도전한 바 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인도네시아 시중은행 2개, 캄보디아 시중은행 1개, 중국 여전사 3개, 홍콩 1개, 폴란드 1개사 등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안다라뱅크를 사들였고 전북은행과 컨소시엄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도 인수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디나르뱅크도 인수 추진 중에 있다. 중국에서는 융자성 담보대출 사업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종합금융그룹 ‘한화금공’과 올해 3월부터 인적 교류도 실시하기로 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이베스트증권을 인수하면 투자은행부문과 그룹사의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시중은행 인수에 이어 글로벌 기업인 씨티그룹캐피탈까지 인수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서비스금융그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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