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유사시 한국 체류 자국민의 귀국방안을 거론하며 ‘한반도 위기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16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세에 대해) 질에서도, 양에서도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라며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6만 명으로 추정되는 한국 내 일본인의 안전 확보와 관련해 현지 일본인 모임과의 정보공유, 여행자 대상의 최신 안전정보 전달을 위해 대처하고 있다”며 “만일의 경우 귀국을 확실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외무성은 해외여행 관련 홈페이지에 한국을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한반도 정세에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한국 내 일본인 학교에도 주의 요청 메일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기시다 외무상은 같은 날 요미우리TV에 출연 지금 한국 정권에 일본의 생각을 전해 차기 정권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거듭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올해 1월 9일 일시귀국시켰다가 이달 4일 귀임시킨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대사의 황 권한대행 면담 요구를 말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외교적 결례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내에선 “얻은 것도 없는데 왜 귀임시켰느냐”는 보수 지지층의 비판이 일자 내달 9일 대선 이전까지는 면담을 성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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