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물 온스당 1291.90달러 -나흘연속 상승…5개월래 최고치 -전문가들, ‘추가상승’에 베팅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금값이 나흘연속 상승하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장보다 3.4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291.9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고치다. 장중 한때 온스당 1297.4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은 올 들어 11%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시리아, 한반도에서 무력 과시까지 불거지면서 금이 막대한 상승 지지를 얻었다. 일주일 안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도 유럽 정세의 불확실성을 부추겼다.
금값 전망에 대해서도 금 가격이 온스당 1300달러에 다가서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값이 얼마나 오를 것인지 의문이 일고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금이 저평가됐다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유명한 금 강세론자인 마터호른에셋매니지먼트의 에곤 본 그뤼예르는 금과 은을 썩은 세상의 최후의 보루로 칭하면서 가치가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쟁이 나든 안 나든 2011년에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된 금과 은 가격의 조정장세는 끝나가고 있다”며 “전고점을 넘어 상승하는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뤼예르는 “금값이 1만 달러, 은값은 500달러로 뛸 것”이라며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나타날 확률이 높으므로 실제 가격은 이보다 몇 배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금과 은 현물 가격은 각각 1,280달러와 18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훗날 가격이 현재 대비 수십 배 이상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빠른 속도로 1,36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금과 은은 투자 자산이라기보단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의 보존 수단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고 말했다.역사적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위기나 전쟁 등 지정학적 돌발 상황에서 금과 은은 언제나 최고의 보험이었단 게 그뤼예르의 진단이다.
US글로벌인베스터스의 프랭크 홈스 최고경영자(CEO)도 금값 오름세를 예견했다.
그는 “지난주에 목재 가격이 1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물가 상승세가 시작됐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홈스 CEO는 “역사적으로 금은 물가 상승기에 헤지 용도로 활용돼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금 가격은 지난주에 작년 11월 대선 이후 처음으로 1,270달러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값의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밑돌아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뚫고 올라가는 강세 신호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면 며칠 내로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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