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지배구조개편 관련주로 꼽히는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등 관련 그룹주들이 급락했다.

27일 장초반 삼성물산은 전거래일 대비 4.18% 내린 12만6000원에 거래됐고, 삼성에스디에스도 5,12% 하락한 13만9000원에 거래됐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삼성전자도 1%대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겠다고 공시를 통해 밝히며 급락했지만 다시 분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발표하며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전반적으로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법률, 재무, 세제 등 다양한 측면을 검토한 결과 지주회사 전환이 당사의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전환 과정에서 여러 이슈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배구조개편의 수혜주로 꼽힌다. 이번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철회에 따라, 지배구조개편의 기대감이 크게 희석되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2016년 12월 이후 삼성물산 주가는 12만원~13만 5000원 박스권에 갇혀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주가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도 낮아 보이는 반면 실적이 동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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