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8%대, 채권형ㆍ해외펀드 수익률보다 나아 - 박스권 탈피, 대형주 및 IT 중심 주가 상승이 상위 펀드 수익률 높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액티브주식형펀드가 잘 돼야 주식시장도 좋아지죠.”(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

코스피(KOSPI) 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 신정부 출범과 함께 ‘증시 2300시대’로 접어들면서 한동안 맥을 못췄던 국내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도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비록 아직은 코스피 지수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펀드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주식시장과 함께 다시 ‘순풍’을 맞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돌파 2300포인트를 목전에 둔 지난 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788개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9.85%였다.

이는 지난해말(12월 30일) 기준 연초이후 수익률인 0.64%(779개 펀드)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국내주식형펀드는 국내 증시의 박스권 등락과 함께 저조한 수익률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다. 국내채권형펀드와도 비교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엔 국내주식형-국내채권형펀드의 수익률 역전이 나타났다.

지난해말 국내채권형펀드 218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1.39%로 국내주식형펀드를 앞섰으나 현재는 0.50%(235개)로 오히려 뒷걸음질치며 주식형펀드에 한참 뒤쳐졌다.

각광받았던 해외주식형펀드도 평균 7.55%(667개)로 국내주식형펀드에 미치지 못한다.

이밖에 국내혼합형 2.55%, 해외혼합형 4.86%, 해외채권형 2.22%로 역시 국내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이 앞선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액티브주식형펀드다.

액티브주식형펀드 525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보다 약간 낮은 8.10%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13.14%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지난해말 연초이후 수익률인 -3.81%(524개 평균)보다 12%포인트 가량 높아 완연한 수익률 회복세를 보였다.

액티브주식일반펀드 375개의 평균 수익률은 8.09%였다.

주목할만한 펀드는 KB자산운용의 ‘KB그로스&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C’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밸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_Cw’다.

‘KB그로스&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C’는 연초이후 14.50%의 수익률을 보였다. 포트폴리오 비중 상 대형주 비중이 60%가 넘고, IT(정보기술)(43.8%)와 금융섹터(10.9%)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 및 은행, 증권주의 상승세에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밸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_Cw’도 13.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 역시 대형주 비중이 60%가 넘고 IT가 30%에 달하며 경기소비재가 20% 수준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증시 내 종목들의 수익률이 양호하려면 패시브펀드보다 액티브펀드에 대한 투자나 수익률이 좋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도 패시브 투자에 보다 집중하고 있는데 종목 수익률이 잘 나오려면 패시브보다 액티브 펀드 투자가 활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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