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내 1.5~1.75% 도달 가능성 예고 과거에도 역전은 불허…이총재 인상 시사 전문가들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ㆍ미간 정책금리가 같아졌다. 하반기에는 역전이 예상된다.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시기에 우리 역시 시간차를 두고 걸음을 맞췄었다. 한국은행도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수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내년 초가 가장 유력하지만, 연말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정책금리는 연 1.0~1.25%가 됐다. 금리 상단이 한은 기준금리인 연 1.25%로 같다. 미 연준은 올 하반기에도 1~2번의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한미 정책금리가 같았던 적은 올 6월을 포함, 1999년 5~6월과 2001년 3~4월, 2005년 6~8월 등 총 4회였다. 2001년을 제외한 3번의 시기는 모두 미국 금리인상 과정에서 발생했고, 이후 역전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 2005년 8월 이후 2년 동안은 미국 금리가 한은의 기준금리보다 0.25~1%포인트 높았다.
한은은 이미 이주열 총재의 입을 빌려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며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물론 ‘경제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라고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1년째 금리를 동결한 상황이라 시장은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도 새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지출 확대를 고려해 금리 정상화 차원에서 인상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과거 미국이 1%포인트 정도 올리면 우리는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를 올렸다”며 “1대 1 대응은 아니라도 미국이 연내 몇 차례 인상하면 한은도 일부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우리도 몇 개월의 시차를 두고 금리를 올린 전력이 있다.
1999년 6월 미국이 금리를 5%로 인상하며 우리보다 0.25%포인트 높아졌을 때 한은도 2000년 2월에 기준금리를 5%로 올렸다. 2005년 8월에는 미국이 3.5%로 금리를 올린 후 2개월 뒤에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올해 중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의 3회가 조정되지 않는 한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상 시점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조정 여부와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소비 회복세가 확인되지 않은데다 물가도 목표치에 미달해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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