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입맛이 없어질 수 있는 여름철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맛’ 전쟁에 돌입했다. 흔히 생활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 보다는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지구촌 별미’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음식이름도 카놀리(Cannoli), 메종당두아(Maison Dandoy) 등 좀처럼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다. 특히 카놀리, 메종 당두아,에쉬레 팬케이크 등은 본고향인 유럽 현지에서도 쉽게 만나지 못할 정도로 전통있는 음식들이다.
카놀리는 영화 ‘대부’에서 주인공이 배신자를 처리하는 와중에도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때문에 꼼꼼하게 챙기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The-K호텔서울의 ‘The-K델리’는 이탈리안 디저트 ‘카놀리’ 3종을 선보였다. 카놀리는 튜브 모양의 얇게 튀긴 페이스트리 안에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를 필링한 것으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이다. 양끝에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슈거로 마무리하여 다양한 맛을 표현했으며, 식후 화이트 와인과의 조합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서울신라호텔은 한국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길목을 안내할 벨기에를 요리한다. 벨기에 정통 와플의 대표 주자 ‘메종 당두아’ 프로모션은 한국-벨기에 전이 끝난 다음날인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메종 당두아는 6대째 대를 이어 벨기에 정통 와플을 만들어 온 와플 전문 회사로, 설립 이래 100% 자연 재료만을 엄선해 제품을 만드는 가문의 전통과 비법을 고수해온 것이 오랜 명성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더 플라자의 부티크 카페&바 ‘더라운지’에서는 시그니처 디저트로 ‘프리미엄 에쉬레 팬케이크’를 선보인다. 1일 수량 15개 한정 판매하는 이 디저트는 루아르 계곡의 한 낙농장에서만 생산되며, 프랑스 정부가 법으로 인증하는 원산지 명칭 AOC를 갖춘 프리미엄 버터인 에쉬레와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정통 영국식 하이티 세트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선보인다. 애프터눈티의 본고장인 영국 버킹엄궁 인근 ‘인터콘티넨탈 런던 파크레인’ 베이커리의 도움을 받아 정통 영국식 스타일과 풍미를 메뉴에 살렸다. 또 15가지의 디저트 메뉴가 독일의 유명 차이나 브랜드 ‘디번’의 3단 트레이에 정갈하게 담겨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호텔업계의 맛 전쟁은 여름철 입맛을 되살리고 이국적 정취를 함께 느껴보려는 고객들의 희망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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