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한ㆍ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이 재확인됐단 점에서 후한 점수를 드리고싶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자동차 등 구체적 항목을 제시하면서 불공정 무역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방위비 분담금 문제나 이런 미국의 청구서 문제를 청와대가 ‘별일 아니다’ 하는 식으로 의미를 축소하는 게 상당히 걱정스럽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북핵 문제, 한국의 (대화) 주도권 등 북한 문제에 방점을 두고 있었지만 미국은 철저하게 경제통상 문제에 비중을 뒀다”면서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통상 문제를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하기 전 이미 여러 군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FTA를 다시 해야 한다, FTA는 철저히 미국의 교류를 중심으로 FTA를 다시 하겠다고 이런 얘기를 했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산업부 장관도 만들어져 있지 않고, 청와대도 이 문제에 대해 정상회담 동안 나이브하게, 속수무책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일침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미 FTA 재협상에 합의한 바 없다’고 한 데 대해서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을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만큼 FTA 문제가 저희한테 아픈 일이고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미국이 지금 그것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문재인 정부의 대응은 정말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사드 문제나 한미동맹ㆍ북핵 문제를 집착하다가, 통상 현안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준비를 못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지휘 체제의 부재가 이어지면서 이것을 실기(失機)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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