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서울의 아파트 전세는 이주수요로 인해 국지적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전세를 찾는다면 강동구와 영등포구 등의 대단지 입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3137만원으로, 2년전(8696만원)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5년 4379만원에서 1413만원으로 3000만원 가까이 재계약 비용 부담이 줄었다. 대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2015년 2억2122만원에서 2017년 상반기 2억1411만원으로 711만원 떨어졌으며 경북의 전세 재계약 증액 비용은 65만원 줄어 오히려 전세금을 돌려받거나 가격을 낮춰 이사를 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서울의 전세가격은 정비사업지의 이주수요로 인해 국지적인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세 수요자라면 대단지 입주를 노릴 것을 조언했다.
서울에서 하반기 입주가 예정된 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은 강동과 성북, 영등포, 중구 등에 포진돼 있다. 1000가구 이상은 강동구(1686가구), 영등포구(1419가구), 중구(1341가구) 등이다.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는 3개동, 총 999가구 규모로 7월부터 입주를 진행한다. 2017년 6월 기준으로 전용 59㎡의 매매가격은 6억원 안팎이며, 전세가격은 5억원~5억7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동 영등포1-4도시환경정비구역인 아크로타워스퀘어가 8월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중구는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1341가구)가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도는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전세 매물에 여유가 있을 것으로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하반기 일반아파트(임대제외) 입주물량은 6만6000여가구로 2004년 하반기(7만5983가구) 이후 13년 만에 최대다. 특히 화성, 시흥, 수원, 용인, 평택 등 남부 지역에 몰려있다.
화성은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성시 A블록 영천동 동탄2상록아파트(1005가구)는 SRT동탄역까지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시흥은 반월시화지구 공단이 위치한 배곧신도시를 비롯해 은계보금자리, 목감지구에서 하반기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배곧신도시 시흥배곧한라비발디캠퍼스1차는 2701가구로 경기도에서 하반기 입주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방ㆍ광역시는 임대아파트 공급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월세 거래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ㆍ광역시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많은 상위 아파트는 임대아파트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부산은 일반아파트 입주물량은 9199가구다.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장전은 1938가구로 9월부터 입주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신대역까지 도보 5분 소요되는 역세권 아파트다. 부산대학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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