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개그맨 서세원과 이혼 후 홀로서기 중인 서정희가 속내를 드러냈다. 서정희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책 ‘정희’에서 “앞으로 다시는 다른 이에게 내 삶을 걸지 않겠다. 나의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모두 사용할 생각이다. 쉰이 훌쩍 넘은 지금, 더 이상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정희’라는 이름의 진짜 ‘내 인생’을 비로소 시작하려 한다.”고 고백했다. 1980년 열여덟의 나이에 광고 모델로 데뷔한 서정희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청순미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살아가는 삶을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는 악몽이었다. 이에 대해 서정희는 “모두가 경악하며 지켜보던 그 충격적인 사건이 공개되던 날, 그날이 내 인생 최대의 축복의 날이 되었다. 자유와 행복의 세렌디피티serendipity, 뜻밖의 발견. 우연치고는 너무나 필연적인 행운의 날이 되었다.”고 적고 있다. ‘정희’를 통해 서정희는 그동안 ‘완벽’이라는 가면 아래 울고 있었던 맨얼굴을 그대로 드러냈다. 결혼생활 동안 서정희는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이혼 수속을 밟았으며,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렇기에 ‘정희’에는 그 절망의 시간을 버텨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희’의 서정희는 연예인이었고, 연예인의 아내였던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서정희라는 인간이 살아온 인생을 반추하고 잃어버린 32년을 되찾으려 한다. 책에서 서정희는 “거짓 없이 내 삶을 받아들이면서 한 가지 꿈이 생겼다. 절대 다시 시작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절대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가진 바보들에게, 나와 같은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고 싶다는 꿈, 세상과 소통하며 소외되고 고독한 이들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꿈 말이다.”라고 독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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