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지난해 첫 시행에 총 109두가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던 ‘경주퇴역마 안전성ㆍ능력평가대회’가 올해도 개최된다. 9월 14일(목)과 11월 3일(금) 영천 운주산 승마장, 함안 말산업육성공원에서 각각 진행되며 총 상금은 8,000만원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14일부터 엿새간이다.

말혈통 홈페이지(http://studbook.kra.co.kr)에 의하면 지난해 경주 퇴역말(馬)은 1200여두가 넘는다. 그중에는 명마(名馬) ‘터프윈’처럼 팬들의 사랑 덕분에 관상마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교육, 번식, 승용 등의 목적으로 각지에 흩어진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승용’으로 전체의 50%에 육박한다.

하지만 경주마를 승용마로 바꾸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경주로를 전력 질주하던 버릇이 남아있는 탓이다. 또한 선진국과 비교해 민간 승마장의 순치기술, 경험 등이 크게 못 미친다는 점도 기승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될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마사회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잦을 경우 승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승마산업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퇴역마를 승용마로 잘 전환함으로써 ‘말(馬) 복지향상’과 ‘승마문화 확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일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개최한 ‘경주퇴역 승용마 평가대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승마 안전에 대한 관계자의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장수와 영천 운주산 승마장에서 1~2회 대회가 개최됐으며 마체상태, 침착성, 장애물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했다.

10m 앞에서 우산 펼치기, 공 굴리기처럼 실제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상정한 탓에 관계자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총 109두의 퇴역 경주마가 참가했으며 절반인 50두가 BRT 인증을 획득했다. 참고로 BRT는 우수마에게 부여하는 인증 마크로 퇴역 우수 승용마(Best Retired Thoroughbred)의 영어약자다. 인증 내역은 말혈통 홈페이지(http://studbook.kra.co.kr)에 등재되며 관계자는 물론 일반대중도 확인 가능하다.

접수처는 마앤피플(02-589-2576, showjumping@hanmail.net)에서 가능하며, 그 외 자격, 평가항목, 상금 등 자세한 사항은 호스피아 홈페이지(www.horsepia.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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