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5일 8ㆍ15 경축사를 통해 국가 보훈의 기틀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정신이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은 주어진 게 아니라 이름 석 자까지 모든 걸 뺏기고도 자유와 독립의 열망을 지켜낸 삼천만이 되찾은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의열단원이며 몽골의 전염병을 근절시킨 의사 이태준 선생, 간도참변 취재 중 실종된 동아일보 기자 장덕준 선생, 무장독립단체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한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여사, 과학으로 민족의 힘을 키우고자 했던 과학자 김용관 선생, 독립군 결사대 단원이었던 영화감독 나운규 선생 등 우리에겐 너무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 겨울 전국방방곡곡에서 세계 곳곳에서 항일독립운동의 빛나는 장면이 촛불로 살아났다”며 “국민이 높이 든 촛불은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를 제대로 대우하겠다며 경북 안동의 임청각을 예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무려 9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인데 일제는 그에 대한 보복으로 집을 관통하도록 철도를 놨다. 임청각은 지금도 반 토막이 난 그 모습 그대로”라고 했다. 이어 “이상룡 선생의 손자와 손녀는 해방 후 한국에서 고아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임청각의 모습이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겠다”고 했다. 또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보훈의 기틀을 완전히 새롭게 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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