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文 대통령 취임 100일에 대한 엇갈린 반응 [헤럴드경제=이태형ㆍ박병국 기자]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나라다운 나라의 모습”이라는 평을, 야당은 “일반통행”, “코드 인사”등의 표현을 쓰며 평가절하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직 대통령 탄핵, 조기대선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 상황에서 등장했지만 지난 100일의 문재인 정부는 국민주권주의, 적폐청산, 민생회복의 3대 과제를 한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며 “파격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문케어, 공정과세, 부동산 정책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민생정책 시리즈를 통해 국민 삶 변화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또 “소통과 탈권위로 상징되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철학은 불통 정권에 상처입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의 모습이라 할 것”이라며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실시된 모든 여론 조사에서 80%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국민의 평가”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부정적인 평가 일색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문 정부의 내로남불 공식은 이제 국민들의 귀에 익은 표현이 됐다. 문 정부는 적폐청산을 얘기했는데, 100일 동안 새 적폐가 쌓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간담회에서 그에 따른 실망과 무능을 10가지 정도로 지적했는데, 안보는 먹통, 행보는 쇼(show)통, 협치는 불통이라고 했다. 정책 측면에서도 급진적이고 졸속의 퍼주기가 많이 보였다. 인사가 만사가 돼야 하는데 망사적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역대 대통령이 보이지 않은 친서민적 행태에는 점수를 주겠다. 커피잔 직접 나르고 지나가다 서민들과 인사 나누는 것은 파격적이라 좋게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벤트성이나 보여주기식은 오래가지 않는다. 국민들은 내용의 콘텐츠가 무엇이냐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좋은 모습과 함께 콘텐츠 있는 대안들이 제시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정부의 일방통행식 코드ㆍ캠프ㆍ보은인사를 강행했고, 시대정신인 분권과 협치를 통한 국정운영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어떤 인사도 어떤 정책도 소통과 협치의 모습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정부가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단사고의 늪에 갇혀 잘못된 사고를 해선 안된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고 성과로 입증해야 한다”며 “높은 지지율은 정부 높은 기대감 때문이고 사라지면 순식간에 실망으로 바뀌게 된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문제삼았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미국을 향한 직설적 비난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새로운 긴장관계를 형성했다고 보도하는 등 외교적 미숙함으로 동맹간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의 목표는 핵없는 평화, 비핵평화이며 핵동결은 반대한다. 북핵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 한미 핵공유 추진하고, 유사시 북의 핵무기를 초반에 격멸할 수 있는 탐지하는 능력, 공격능력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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