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연평균 31.5% 성장 -개발비용 및 기간 단축 가능해 한국 강점 -M&A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 -정부, R&D 및 투자확대 위한 지원 강화 필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현재 선진국 수준의 절반 수준에 미치고 있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성장을 위해선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M&A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세계 의약품 산업 및 국내산업 경쟁력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엔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성장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1.5%로 성장해 2021년엔 360억 달러, 2025년엔 66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7%에서 2021년 10.5%, 2025년 13.5%로 급증이 예상된다.

수은은 “세계 각국은 의료비 재정부담 축소, 의약품 환자 접근성 개선 차원에서 가격이 저렴한 복제약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며 “또 오는 2020년까지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신약들의 특허가 대거 만료될 예정인데 이런 점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 매출이 10억달러를 넘고 복용환자가 1000만명 이상인 바이오의약품 중 오는 2020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의약품은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리툭산 등이다. 실제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조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은 이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다. 이미 유럽, 미국으로 진출해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있다.

한편 수은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M&A도 주문했다. 실제 글로벌 빅파마들은 과거엔 규모의 경제 확보 차원에서, 최근에는 신기술 및 신약 확보와 바이오의약품 사업 진출 등을 위해 대규모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로슈, 머크 등은 글로벌 상위 제약사들 대부분은 대형 M&A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었다.

반면 한국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은 자금여력 부족, 전략방향 부재, 오너의 경영권 유지 등 이유로 M&A가 기업 성장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

수은은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을 위해 기초연구에서 사업화 단계까지는 R&D 자금지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바이오의약품 산업 지원기능을 일본처럼 통합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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