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발매를 앞둔 애플의 신작 아이폰X의 품귀 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란 또 다시 제기됐다.연말 쇼핑 시즌뿐 아니라 내년이 되어도 수급이 불안정할 것이란 주장이다. 또 이로 인해 아이폰8 시리즈의 매출이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부상하고 있다.다우존스가 발행하는 경제 전문 매체 베런스 아시아(BARRON'S ASIA)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오는 11월 3일 발매되는 아이폰X이 2017년 4분기(10~12월)뿐 아니라 2018년 1분기(1~3월)에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로젠블랏 증권(Rosenblatt)의 준 장 애널리스트는 아이폰8 시리즈의 예상 외 차가운 반응과 아이폰X의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아이폰의 출하량이 2분기 연속 애널리스트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유는 아이폰X의 양산이 지연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연의 배경으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및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등의 부품을 조달이 어려운 점 등이 꼽혔다.레이몬드 제임스(Raymond James) 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아이폰X의 본격적인 양산이 10월 중순 경 시작된다면서 11월 3일 발매 이후에도 아이폰X를 입수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각국에서 '아이폰X'의 대기 수요가 폭주하면서 아이폰8 시리즈의 예약은 예년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베런스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 모바일의 예약 개시일부터 3일간 아이폰8 예약 건수는 100만 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7 당시의 250만 대, 아이폰6 때의 350만 대보다 월등히 낮은 수치다.앞서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도 지난 15일 아이폰X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안정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서 우드 에퀴티 리서치의 제프 존스턴 애널리스트는 아이폰8 시리즈의 매출이 아이폰X 출시 이후 의외로 증가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그 배경은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아이폰X와 아이폰8를 비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존스턴 씨는 실제 아이폰X가 발매되고 나면 저렴한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