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티타늄·백금 광촉매 방식 패스트플러스·EMW 잇단 제품 출시 AS망 부족 시장진입 시간걸릴듯
필터를 교환해줄 필요가 없는 금속 광촉매 방식의 공기청정기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은 실내공기 정화 과정에서 미세먼지, 곰팡이, 세균, 냄새입자 등을 흡수해 필터막에 천착시키기 때문. 광촉매 방식의 공기청정기는 공기 중 유해물질을 흡수해 분해하기에 필터가 필요치 않은 게 특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연간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 필터 없는 기술차별화 제품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패스트플러스(대표 이명임)는 필터를 갈아줄 필요가 없는 나노 광촉매 공기정화기술의 공기청정기 ‘에어가디언’을 지난해 내놓았다. 이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제휴로 도입한 이산화티타늄을 활용한 광촉매 기술이 활용된다.
이산화티타늄이 코팅된 20만개의 나노광촉매 구슬에 자외선(UV)을 비춰 오염된 공기를 산화시킨다. 담배연기부터 바이러스, 세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2만여종의 불순물과 유해입자를 0.0001㎛(미크론)까지 쪼개 무해한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배출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이는 러시아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나노 광촉매기술이 기반. 다공성 유리에 코팅구슬 20만개로 유해물질을 제거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집진식 필터가 필요 없어 필터 청소나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MW(대표 류병훈)는 살균능력이 뛰어난 백금을 활용한 공기청정기 ‘클라로’를 개발했다. 백금촉매의 카타코트(Catacoat) 기술을 적용해 공기 중 유해물질을 근본적으로 태워 없앤다는 것.
백금에 250도까지 열을 가해 살균과 탈취 반응을 일으켜 VOCs, 세균, 일산화탄소, 악취, 바이러스 등 공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하므로 필터가 필요 없다고 EMW 측은 주장했다. 또 물을 필터역할로 활용해 미세먼지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이 역시 반영구적인 백금촉매를 사용해 필터 교환에 따른 추가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 게 특징이다.
세경에이엔씨(대표 이정석)은 미국 에어로사이드 사로부터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PCO(광촉매 생물전환) 기술이 적용된 공기정화기 ‘에어로사이드’를 최근 도입했다. 이 역시 공기 중 여러가지 유해물질을 흡수해 분해하는 광촉매 방식의 제품. 특히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박테리아, 바이러스까지 없애준다고 회사 측은 주장한다.
아바르(대표 최지영)도 항균필터나 음이온 방식이 아니라 UV LED와 광촉매를 이용,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에어샷’을 선보였다. 1단계로 UV로 공기를 살균하고, 2단계로 VOCs 악취를 제거하며, 3단계로 나노필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90.1%까지 걸러준다. USB포트로 휴대용 배터리, 가정용 어댑터, 노트북 등에 연결해 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필터 제품은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사용편의성을 만족시킬 판매망, AS체계를 갖추기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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