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최근 심상찮은 약세를 보이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불안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이 기정사실화 될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경제의 아이러니다. 북한발 리스크 완화에 중국과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까지 일단락되면서 안정세에 접어든 한국경제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며 원화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 캐나다와 맺은 무기한ㆍ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은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당분간 원화 강세에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070~11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당분간 외생적인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현재의 수급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원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환율 하락은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특히 환율영향이 최대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내년 이후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높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환율이 10% 하락하면 수출은 0.54%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72%포인트 씩 각각 하락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코트라(KOTRA)는 수출 주력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의 경우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현대ㆍ기아차는 매출이 약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역시 환율 10원 당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씩 줄어드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원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이렇다할 조치는 내놓지는 않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원화 절상속도를 거론하면서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현상을 모니터링하겠다”며 경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환율은 시장에 맡긴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자칫 정부가 환율 하락에 개입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분류될 빌미를 제공할 우려가 부담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