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보다 5.9원 오른 1073원에 개장 당국 개입 경계감 작용한 듯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달러당 1070원선을 회복했다.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며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073.0원으로 출발했다. 장 개장 1시간 이상 지난 10시30분 현재에서 1071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70원선을 회복한 것은 7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기조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그간 원화 강세를 누르고 있던 대북 리스크까지 완화되자 브레이크 없이 하락해왔다. 실제로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0원대 후반에서 거래됐었지만, 한 달만에 1.5% 하락하며 107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연초에는 장중 1060선까지 무너지며 1000원까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일부 매수 세력이 최소 10억 달러(한화 1조6000억여원) 이상 달러를 사들이면서 10여 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는 이상 현상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언제든지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이 단행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미 FTA 개정 협상으로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은 여전히 어려운 여건이지만 환율 하락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위험선호 분위기와 달러 가치의 약한 반등, 유입되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원화 강세 요인은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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