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보다 못 멈추는 자동차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요즘처럼 눈내리는 계절 미끄러운 도로에서 자동차가 잘 멈추는 것이 안전 상 중요하지. 브레이크가 본격 작동된 순간부터 완전히 멈추기까지 이동한 거리를 제동거리라고 하는데, 제동거리가 짧을수록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 브레이크를 꽉 밟지 못했는데 제동거리마저 길다면 앞차와 ‘쿵’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는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국산, 수입 주요 모델 11개에 대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조건에서 제동거리를 측정했는데 제각각(주1)이야. 5시리즈와 E-클래스는 5점 만점에 만점을 기록했어. 경차인 모닝도 만점에 가까운 기록을 냈지. 모닝보다 점수가 낮은 차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지.

프리우스는 겨우 3점을 넘겨서 최하위야. 2013년에는 3점도 못받았더군. 크루즈는 젖은 길에서 특히 제동거리가 단점이야. 무려 50m를 넘겨 11개 중 가장 길어. G4 렉스턴, CR-V 등도 제동 안전성은 모닝보다 떨어지네.

모닝이 가벼워서 그런 거라고? 공차중량이 크루즈(1250㎏)보다 무거운 5시리즈(1770㎏)는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8m나 짧은 걸. 그럼 소형SUV인 코나도 제동거리가 짧아야할텐데 젖은 도로에서 50m에 육박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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