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0곳의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0곳의 보안 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보안기준을 모두 충족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JTBC가 입수해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부점검표엔 ‘권고’와 ‘미흡’을 뜻하는 세모와 가위표가 수두룩다.

관리자망과 일반 인터넷이 분리돼있지 않고 금고에 해당하는 가상화폐지갑의 관리가 부실한 데다 해킹을 막기 위한 방화벽도 제대로 구축돼있지 않아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심지어 가정용 무선인터넷 공유기를 쓰는 거래소도 있었다.

지난해 거래소 ‘유빗’은 해킹을 당한 뒤 파산했고, 최대 규모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국회에서는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법 개정을 뒤늦게 준비 중이다.

법 개정에 앞서 일단 정부는 실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거래소 8곳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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