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호텔신라의 2017년 4분기 면세사업 영업이익이 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호텔신라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17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1% 감소한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34억원으로 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42% 늘어난 70억2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홍콩 첵랍콕 공항 신라면세점. [헤럴드경제DB]
홍콩 첵랍콕 공항 신라면세점. [헤럴드경제DB]

특히 면세사업이 실적 부진을 겪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면세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8% 감소한 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075억원으로 9% 증가했다.

업계에선 호텔신라가 매출 면에서는 보따리상의 대량 구매에 의존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보따리상에게 제공하는 수수료, 할인율 등이 높아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게 아니냐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한 호텔신라의 입장은 다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최근 홍콩 첵랍콕 공항 면세점을 열면서 발생한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때문”이라며 “국내 면세점 업체들 간 과당경쟁도 한 요인”이라고 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2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운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