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매 전제보다는 CJ E&M향 드라마 제작”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최근 잇따른 드라마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하는 의견이 나왔다.
31일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30일 스튜디오드래곤 종가인 7만83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드라마 연타석 흥행과 함께 코스닥 활황이 겹치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20%나 상승한 바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유기’가 7%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고 ‘마더’ 흥행에 이어 ‘크로스’ ‘라이브’ 등 화려한 라인업의 드라마들이 곧 방영돼 ‘도깨비’의 뒤를 잇는 시청률 대박 드라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신증권의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분석은 다소 의외라는 평이다.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중국 판매를 전제로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CJ E&M향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계열사라는 현실에 주목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에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있지만, 수출분을 2편으로 가정해 200억원의 실적을 반영하더라도 현주가는 적정주가를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이 아직 중국수출 계약을 맺지 못한 만큼 이를 제외한 적정주가는 6만원에 그친다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중국에 드라마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한중 동시방영을 위한 사전 제작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사전 검열을 거쳐야 한다. 또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류 배우가 출연해야 하고 중국인의 사상을 훼손하지 않는 건전한 장르여야 하는 등 최근 한류가 해빙기를 맞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CJ E&M 드라마가 성공한 것은 타임슬립ㆍ귀신 등 독특한 장르를 개척하고 한류스타보다는 연기력 있는 중견배우나 신인 배우를 캐스팅한 신선한 시도를 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기대에 부응하는 중국수출 실적을 낼 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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