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에 권순원 숙대 교수 추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KB금융 노조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회에 사외이사 추천 및 낙하산 방지 관련 주주제안을 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KB노조)와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지주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지분 0.18%의 주주에게 위임장을 받아 이사회에 이같은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KB노조가 주총 상정을 요구한 안건은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 정관변경안과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 참가 배제 정관변경안,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 등 총 3건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던 정관변경안과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을 다듬은 것으로, 이번에는 공직·정당 활동 기간이 2년 이상인 자가 퇴직 후 3년 안에 이사로 선임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했다.
또 사외이사 후보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추천했다. 권 교수는 미국 뉴욕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인사·조직관리, 노사관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박홍배 KB노조위원장은 “권 교수는 사외이사의 적극적인 자격 요건인 전문성, 직무수행 공정성, 윤리의식·책임성, 시간·노력 할애, 독립성, 기업가치향상 등 항목을 따졌을 때 최적의 사외이사 후보”라며 “국내외 주총 안건 분석전문기관이 반대의견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 교수의 역할에 대해 “가장 큰 것은 감시자의 역할”이라며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유착하는 상황에서 주주가 추천하는 이사가 진입하면 견제·감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해 금융권에서 노동이사제 이슈의 중심에 섰다. 당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으로부터 찬성의견을 받았지만, 최종 부결됐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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