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ㆍ한국교육개발원장 3배수 압축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할 국책연구기관장 교체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성경륭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성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문재인 캠프에서 포용국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사진=헤럴드경제DB]

국무총리 산하 공공기관인 경사연은 26개 국책연구기관의 컨트롤타워다. 총 1조1000억원 예산으로 국책연구기관 지원·평가를 담당하며 소속 국책 연구기관장의 임면권을 갖고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경사연 이사장은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변경됐으며,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자체에는 ‘정치적 중립의무’가 새로 부과됐다.

또 거시경제 연구를 총괄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후보도 3배수로 압축, 조만간 인선이 완료될 전망이다. 경사연은 지난 6일 KDI 원장 후보 심사위원회를 열어 황성현 인천대 교수, 최정표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 교수를 후보로 올렸다. KDI 안밖에서는 참여정부시절에 조세연구원장을 지낸 황 교수와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시절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지낸 최 교수 중 하나로 굳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장도 자리도 김정원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 최상근 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으로 3배수 압축된 상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3배수 압축은 오는 20일 진행되고, 산업연구원장 공모도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국책연구기관 안팎에선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참여했던 주요 인사가 국책연구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인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문 대통령 캠프와 싱크탱크 등에 참여한 교수 등 학자만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