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경기 관전포인트는 ‘구호’ ‘얍’은 빗질 시작ㆍ‘헐’은 더 빨리 빗질해 ‘업’은 기다리라 등 구호 따라 전술 바꿔 선수들 다음 모션 예측하는 재미 ‘솔솔’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한국에 첫승 소식이 들려왔다. 이날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첫 경기인 컬링(Curling) 믹스더블(혼성 2인조) 종목에서 장혜지(21)-이기정(23) 선수가 상대팀 핀란드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컬링’ 종목에 쏠렸다.

▶컬링은 어떤 경기?=컬링은 4명의 선수(투구자)가 한 팀을 이뤄 2번씩 손잡이가 달린 맷돌처럼 생긴 돌덩이인 ‘컬링스톤’을 빙판 위에서 던진 후 일정 공간에서 빗질(스위퍼)에 의한 마찰력으로 이동시켜 4개의 원 안에 넣으면 득점이 되는 빙상 경기다. 이때 한 사람(스킵)은 빗질 방향 등 돌의 방향을 지시한다.

경기는 길이 45.72m, 너비 5m의 직사각형 모양인 ‘컬링 시트(sheet)‘에서 진행되며 19.96㎏의 둥글고 납작하게 생긴 컬링스톤을 두 팀이 빙판 위에서 번갈아 던진다. 이후 빗질 등으로 4개의 원으로 이뤄진 ‘하우스(house)’라 불리는 표적 중심에 가장 가까이 넣는 팀이 점수를 얻는다. ‘버튼’ 혹은 ‘티(tee)‘라고 불리는 가장 안쪽에 있는 원에 상대팀보다 가까이 보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팀당 8번씩 스톤을 던져 점수를 합산한 뒤 승리 팀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를 ‘1엔드’라고 하고 모두 10엔드까지 진행된다.

▶컬링을 보는 포인트는?=컬링 경기를 볼 때 점수를 계산할 수 있으면 선수들이 펼치는 전술을 이해하기가 쉽다.

컬링스톤은 하우스(점수 인정구역) 가장 안쪽에 있는 버튼(가운데 포인트)에 더 많은 스톤이 놓여 있어야 하며 버튼에 더 가까운 곳으로 보낸 스톤의 개수만큼 점수를 매긴다. 하우스 안에 스톤이 들어가도 상대 스톤보다 멀리 있으면 점수에서 제외된다. 양 팀 모두 하우스에 스톤을 하나도 넣지 못하면 해당 엔드는 득점 없이 무승부 처리된다.

또 경기 중 스킵(주장)이 ‘얍’ ‘헐’ ‘업’ ‘워’ 등 외마디 구호를 외치는데, 이는 자기들끼리의 암호 같은 것으로 미리 약속한 단어로 작전을 알리는 것이다.

참고로 ‘얍’은 스위퍼(빗질하는 사람)들에게 ‘스위핑을 시작하라’는 뜻이며, 허리(hurry)의 줄임말인 ‘헐’은 ‘더 빨리 스위핑(빗질)을 하라’는 의미다.

또 ‘업’은 브룸(비)을 들고 스위핑을 멈춘 채 ‘기다리라’는 구호다. ‘워’는 ‘빙판 그만 닦아라”라는 구호다. 스킵이 ’아라비아 숫자‘를 외치면 사전에 팀원과 짜놓은 스톤의 방향을 지시하는 것으로 알면 된다.

컬링의 구호도 신경 써서 들으면 어느 정도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선수들의 다음 모션이 그려져 관전이 재밌어진다.

한편 컬링의 유래는 지난 1541년께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얼음 호수나 강에서 돌을 얼음 위에 미끄러뜨려 시합을 하던 것이 캐나다와 북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스포츠 형태를 갖추게 됐다. 컬링이란 이름은 돌덩이가 얼음 위를 굽어지며 나가는 모습을 보고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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