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납조건 북한은 수령 거부 - 이란 현지 불똥 삼성 ‘안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이란 선수에게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을 지급키로 하면서, 자칫 ‘불매운동’으로까지 불똥이 튈 뻔 한 삼성전자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외신에 따르면 IOC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때문에 북한과 이런 선수에게 지급하지 않기로 했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을 이란과 북한 선수에도 지급키로 했다. 단, 북한은 평창 올림픽이 끝난 후 반납을 조건으로 달았다.
IOC 대변인은 “IOC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들에게 휴대전화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란과 북한선수에게 전달할 갤노트8은 조직위원회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선수단은 제품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에게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총 4000대를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이란과 북한에 지급될 경우 자칫 거래,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평창 조직위는 이란과 북한을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외교부가 지난 7일 밤(현지시간) 주이란 한국대사에 전화로 항의하고 8일 외교부로 소환하는 한편 삼성에는 사과하지 않으면 이란과 교역에 지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다.
이란 선수에도 갤노트8을 지급키로 하면서 삼성전자는 ‘불매운동’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란 휴대전화 시장에서 51%를 점유하고 있다. 사용자만 2000만 명에 가깝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직위의 결정이라 회사 차원에서 달리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원만하게 정리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제품을 제공키로 한 좋은 취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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