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가점 10점으로 당첨
강남은 60점으로도 어려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과 과천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해 청약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두 지역의 당첨 가점은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높은 가점을 필요로 하지만, 과천의 경우 해당 지역 주민이라면 낮은 가점으로도 당첨이 가능하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일반 분양 당첨자를 발표한 ‘과천 위버필드’는 59㎡B 타입의 경우 청약가점 10점만으로도 당첨된 이가 나타났다. 69가구가 공급된 해당 타입은 해당 지역에서 71명만이 지원해 1.03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낮은 경쟁률 덕에 낮은 점수로도 당첨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해당 타입의 평균 당첨 가점은 23.54점에 불과하다.
다른 타입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59㎡A는 최저 21점, 평균 37.68점이 당첨 가점이었고, 84㎡B는 최저 20, 평균 26점이었다.
이는 지난 2월 분양했던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도 마찬가지다. 이 아파트의 59㎡B는 23점만 가지고도 당첨된 이가 있었고, 84㎡B와 84㎡C는 각각 최저점이 15점과 18점이었다.
서울의 당첨자 선정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과천 위버필드보다 한 발 앞서 당첨자를 발표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63㎡ 기준 68점, 84㎡는 62 점이 있어야 당첨될 수 있었다. 같은날 당첨자를 발표한 논현 아이파크는 59㎡ 기준 43점이 당첨 커트라인이다.
과천과 서울의 당첨 가점이 이처럼 극단적으로 다른 것은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인구에 비해 분양하는 아파트가 적기 때문에 1순위 당해지역의 경쟁률이 매우 높다. 반면 과천은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가 쏟아지는 반면, 인구는 적어 분양할 때마다 유효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미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낮은 가점을 가지고도 당첨될 수 있는 것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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