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선전력전송기기’ 기준 개정 삼성 등 제조사 하반기 출시 준비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스피커, TV도 선 없이 충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0W 이상 무선전력전송 기기(무선충전기)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자파 적합성 기준 개정(안)을 마련하고 행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개정안은 10W를 초과하는 가정용 무선전력전송 기기의 방사성 방해 기준 범위를 9㎑~30㎒ 주파수 대역에서 최소 3dBμA/m~69 dBμA/m로 정했다.
dBμA/m는 자기장의 세기 단위다.
10W 이상 무선전력전송 기기는 AI스피커, 청소기,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충전하는 데 사용된다. 무선전력전송 기기를 이용하면 케이블 없이 이들 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현재는 10W 이하 기기에 대한 전자파 적합성 기준만 있다. 이에 따라 무선충전기시장도 스마트폰으로 그 수요가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장벽 해소를 위해 정부는 별도의 기준을 만들기로 하고 작년 5월부터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국내외 제조사들과 제품 측정. 영향 분석 등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제정된 새 기준으로 올 하반기부터 삼성, LG, 애플 등 제조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용량 무선충전기 출시에 나설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작년 상반기부터 TV, 청소기 등 생활가전분야에서 무선충전기기를 개발 중이다. LG전자도 주방가전 무선충전용 2㎾급 코일을 세계무선충전협회(WPC)에 제안한 바 있다.
이밖에 노트북, 전동기구, 회의탁자 등 중전력 산업용, 가구용 무선충전기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들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주요 대형 제조사들은 작년부터 이 시장에 관심을 보여왔다”며 “이번에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AI 스피커, TV용 무선충전기 등 혁신적인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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