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ㆍ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첫 공개
-노동신문, 남북정상회담 사진18장 게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5ㆍ26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역사적ㆍ전격적 회담이라며 겨레에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역사적인 제4차 북남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 진행-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문재인 대통령과 또다시 상봉하시고 회담을 하시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남관계의 새 출발과 화해단합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평화의 상징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29일만에 북과 남의 최고수뇌분들의 뜻 깊은 만남이 또다시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이행해나가며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ㆍ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하시며 앞으로 수시로 만나 대화를 적극화하며 지혜와 힘을 합쳐나갈 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시었다”며 남북정상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다.
통신은 특히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6월12일로 예정되어있는 조미수뇌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역사적인 조미수뇌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시었다”며 김 위원장의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북한이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주 만나서 얘기도 하고, 풀어나가다 보면…”, “가을에 평양에 한번 오시면… 좀, 다시 한번 대화합하고 이런 마음이 가까워지고,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정상 간 정기적 회담과 직통전화 등 수시접촉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핵심은 남북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수시로 만나고 무엇보다 지혜와 힘을 합쳐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손을 잡고 동행하겠다는 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내용 매체들도 이날 5ㆍ26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에 걸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는 사진을 18장이나 게재했다.
조선중앙TV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7분30초가량 영상을 통해 보도하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남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서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통전부) 부장이 배석했다.
또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선 남측의 서 원장과 함께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그리고 북측의 김 부장과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이 확인됐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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