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펀드 2주간 평균2% 손실 해외투자형도 수익률 하락 전환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증시 하락세로 인해 목표전환형 펀드(주식으로 5~7%의 목표 수익률을 내면 자동으로 채권 투자로 전환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고꾸라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이 목표전환형 펀드의 잇따른 출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 이후 출시된 34개의 목표전환형 펀드 중 26개의 펀드가 설정 이후 평균 6.2% 수준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 수익률이 낮다보니 목표전환편드의 줄이은 출시에도 설정액은 대부분 100억원 미만에 그치는 상황이다. 최근 나온 국내 증시 투자용 목표전환형 펀드들은 비교적 낮은 목표수익률(5%)를 제시한 상태지만, 설정된지 2주동안 평균 2% 가량의 손실만 낸 상태다. ‘신한BNPP코리아가치성장목표전환형1(주식)(C-A1)’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에 투자하고, ‘KTB리틀빅스타목표전환형1(주혼)C-A’는 중소형 우량주, ‘BNK이기는목표전환형2(주혼)A’는 대형주와 중형주에 고루 투자하며 운용 방식을 달리 하지만 모두 손실을 내고 있다.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 증시 종목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의 상황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펀드의 기초지수가 되는 신흥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3480선에서 최근 2730선 수준으로 급락했고, 홍콩항셍지수도 1월말에 비해 22% 가량 떨어지며 10800선까지 내려 앉았다. 일본의 닛케이지수 역시 3개월래 최저치인 2만1540선대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의 수익률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ㆍ중국ㆍ한국 등 아시아 주요 지수에 고르게 투자하는 ‘유진챔피언아시아5-STAR목표전환형2(H)(주식-재간접)A’는 지난 3월 설정 이후 11%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본토시장의 A주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 A주에 속하는 우량주에 투자하는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목표전환형1(주혼)A’도 3월 설정 이후 8%가량 떨어졌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연초까지만 해도 판매사들로부터 러브콜 받던 상품들이 동일한 포트폴리오로 출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바뀐 글로벌 시황으로 인해 불과 몇 개월만에 투자자들에게 외면받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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