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準)정년특별퇴직 형식 최대 33개월치 급여지급 정부 ‘최종구 플랜‘ 실행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 사진)이 40대 이상의 이른바 ‘중장년’ 274명을 감원했다. 최대 33개월치 급여를 챙겨주는 ‘준(準)정년 특별퇴직’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중장년들은 내보내고 대신 젊은 세대에 일자리를 주라’는 주문을 낸지 채 한달도 안돼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31일 마무리한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 심사결과는 총 274명이다. 관리자급 27명, 책임자급 181명, 행원급 66명이다. 관리자의 경우 27개월 치, 책임자·행원급은 최대 33개월 치급여를 일시에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나은행 직원 평균근속연수는 17년, 연간급여는 1억2000만원이다. 이번 준정년 특별퇴직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이며 근속 기간이 만 15년 이상인 임직원이었다. 퇴직금과 합할 경우 최소 5억원이상 많게는 10억원 가까운 목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은행은 2016년에도 만 38세 이상이며 근속 기간 10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단행했다. 당시 퇴직인원은 총 506명이었다. 하나은행이 2년 만에 준정년 특별퇴직에 나선 것은 밖으로는 정부의 주문에 적극 호응하면서, 안으로는 조직 세대교체를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은행장들을 만나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희망퇴직 시키고, 퇴직금도 올려주라”고 주문했다. 양질의 일자리인 금융권에서 중장년층을 내보내면 그보다 많은 수의 젊은층에 일자리가 생긴다는 게 금융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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