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단축·유통혁신 바탕 최근 판매량 200% 증가
홈인테리어기업 한샘(대표 최양하)이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성장성 저하가 현실화 하자 이를 돌파하기 위한 차원이다.
29일 이 회사에 따르면, 리모델링 관련 ‘공사기간 단축’, ‘유통망 혁신’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한샘은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기간을 최대 5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3~5일 이상 걸리던 욕실 공사기간을 건식공법을 도입해 1일로 줄이는 혁신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지난해 욕실리모델링 부문 매출액 1300억원으로,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또 회사의 유통망도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혁신해 나가고 있다. 가구, 생활용품 중심의 ‘한샘플래그샵’은 리모델링 전시가 추가된 ‘한샘디자인파크’로 전환하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논현점, 7월에는 목동점의 공사를 마쳤다.
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은 대리점으로 전환, 시공품질과 서비스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달 현재 80여개의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으며, 2020년까지 총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0~400평 중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은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샘이 이처럼 리모델링에 집중하는 것은 약화되는 성장기반을 보강할 수 있고, ‘공간제안 기업’이란 사업미션에도 부합하기 때문. 리모델링 패키지란 가구뿐 아니라 욕실·창호·바닥재 등 집안 공간 전체를 한번에 바꾸는 것을 제안한다. 실제 7∼9월 석달달 간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건수가 월평균 200세트로, 지난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한샘의 3/4분기 매출은 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71% 줄었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건축 20년이 넘은 노후주택은 797만호에 이른다.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으로 시장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성장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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