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6850억원에 계약…5년7개월만에 다시 계열사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웅진그룹(회장 윤석금·사진)이 5년 7개월만에 코웨이를 다시 계열사로 품게 됐다.
29일 웅진에 따르면, 사모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으로 코웨이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웅진이 코웨이를 매각한 지 5년7개월 만이다. 코웨이 지분 22.17%에 대한 인수금액은 약 1조685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분은 MBK의 일부 매각 등으로 30.8%에서 그 새 22.17%로 9.63%포인트 줄었다.
인수자금 1조6850억원 중 절반 가량은 웅진그룹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분담한다.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웅진은 기존의 코웨이 배당성향을 유지해 안정적 이자상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웨이 인수로 웅진그룹의 자산총계는 2조5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코웨이의 경영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내년 1/4분기 이후에는 인지도가 높은 원조브랜드 ‘웅진코웨이’를 적극 내세울 계획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렌탈시장은 연 1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1인 가구 증대와 고령화, 소비패턴의 변화 등에 따라 렌탈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수계약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판인력 1만3000명, 코웨이 2만명 등 총 3만3000명의 인력을 확보하게 돼 독보적인 방판인프라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웅진은 방판사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측은 “렌탈사업 및 방판채널에 대한 웅진의 운영 역량과 렌탈시장 내 코웨이의 시장 지배력이 결합되면 보다 강력한 렌탈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져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재무적 투자자로서 코웨이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웨이는 1989년 윤석금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 기업이다. IMF로 부도위기에 처하자 윤 회장은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로 내려가 직접 경영했다. 렌탈(소형상품 임대차)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만들었다.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으로 시장을 넓혔고 25년간 부동의 업계 1위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러나 그룹 위기로 인해 2013년 1월 웅진코웨이를 사모회사 MBK에 매각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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