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55억 달러, 사상 최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수출이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원인은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품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출 성장세가 꺽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지난해 전체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84억6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지난 9월에는 추석 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월비 8.1% 감소했지만 10월(22.6%)와 11월(4.1%) 연속 증가했다. 이후 지난달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력 품목 13개 중 ▷차 부품(-0.3%) ▷일반기계(-1.4%) ▷디스플레이(-1.8%) ▷철강(-3.7%) ▷석유화학(-6.1%) ▷섬유(-8.0%) ▷반도체(-8.3%) ▷가전(-11.7%) ▷컴퓨터(-16.7%) ▷무선통신기기(-33.7%)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25%가량을 차지했던 반도체의 감소로 인해 우리 취약한 수출 구조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반도체 수출은 8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96억8000만달러)보다 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산업부는 “대형 IT기업의 데이터 센터 투자 조정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 등으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 지역별 수출은 중국(-13.9%), 중동(-27%), 중남미(-0.7%) 등 3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반면,▷CIS(40.7%) ▷ EU(22.6%) ▷미국(22.0%) ▷인도(9.9%) ▷아세안(2.9%) ▷베트남(1.1%) ▷일본(0.7%) 등 7개 지역에서는 늘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6055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수입도 사상최대인 5350억 달러로, 무역액 역시 사상 최대인 1조1405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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