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자금대여 이익 급증 순익 27.4% 급증...8600억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들도 국내에서 이자장사로 '떼돈'을 벌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은지점 38곳의 전체 당기순이익이 전년(6807억원) 대비 27.4% 늘어난 8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이자이익(1조9426억원)이 21.8% 급증했다. 본점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 치른 비용인 본지점이익도 -8691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 폭이 63%나 커졌다. 이 때문에 총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1조735억원에 그쳤다. 결국 국내 지점 대신 해외 본점이 이자장사로 돈을 번 셈이다.
지난 2017년 2277억원의 손실을 냈던 유가증권이익도 금리 하락 효과를 누리며 이익(4615억원)으로 전환됐다. 다만 외환ㆍ파생이익은 7782억원으로 전년(8529억원) 대비 746억원(△8.7%) 감소했다.
재무상태도 개선됐다. 지난해 외은지점의 부채(256조9000억원)는 전년 대비 13조6000억원(5.6%) 늘었지만 총자산(평잔)도 27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원(5.4%) 늘었다. 덕분에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5000억원(2.8%) 늘어난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가증권, 대출채권 등을 중심으로 총자산이 늘어났고 전체 38개 외은지점 모두 당기순이익 흑자를 시현했다”며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 및 운용의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요인 등에 대해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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