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전성기에는 세계 최강 중국탁구도 그를 두려워했다. 탁구인기가 높은 중국에서 라오와[老瓦] 상청수(常?? 상록수) 등의 애칭으로 불렸고, 심지어 그의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다. 상식을 뛰어넘는 그의 플레이는 지금도 유투브에서 많은 탁구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래서 별명의 ‘전설’, ‘천재’보다는 ‘탁구계의 모차르트’가 더 잘 어울린다. 탁구의 전설 얀-오베 발트너(54)가 4일 방한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스웨덴 남자탁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요르겐 페르손(53)과 동행했다. 스웨덴 올픽픽위원회와 탁구대표팀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페르손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등 한국을 자주 찾았지만 발트너의 방한은 2003년 이후 처음이라고들 한다. 이번 방한은 탁구용품사인 도닉코리아(대표 천호성)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발트너와 페르손은 어린이날인 5일 인천과 수원에서 한국의 주니어선수,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만난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동인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초중고선수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탁구기술과 선수인생’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경기를 선보인다. 참가비는 없고, 초중고 선수에게는 중식이 제공된다. 이어 낮 2시부터 3시간 동안은 생활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시 생활체육센터를 찾아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사인회, 강습회, 이벤트 경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도 관람은 무료다. 1965년 10월 3일생인 발트너는 세계 탁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다. 올림픽에만 5회 출전했고, 개인단식에서 금메달(1992 바르셀로나), 은메달(2000 시드니), 동메달(2004 아테네)을 땄다. 2004년에는 토너먼트에서 마린(중국), 티모 볼(독일) 등 우승후보들을 꺾어 유승민(현 IOC 선수위원)의 우승을 도운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선수권에는 11회 출전해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3개를 획득했다.
발트너는 24세 이후 전성기에는 최강 중국선수들에게도 상대전적에서 밀리지 않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19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김택수(현 미래에셋감독)가 11승 12패로 가장 선전한 정도다. 2006년 은퇴했다가 스웨덴 국민들이 강력하게 복귀를 원하면서 2010년에 복귀했고, 2016년 선수에서 은퇴했다. 1966년생인 페르손은 발트너와 함께 세계 최강 스웨덴 탁구를 이끌었다. 세계선수권 남자단체 3회 우승을 이끌었고, ‘코리아 단일팀 우승’으로 유명한 1991년 지바대회에서는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최근 끝난 2019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스웨덴 대표팀의 감독으로 마티아스 팔코의 단식 준우승을 이끌었다. 도닉코리아에 따르면 발트너는 6일, 페르손은 8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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